외국인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인연이 된 농가주와 외국인계절근로자가 근로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훈훈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상철 봉화군 법전면 소천1리 이장은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베트남 국적 라이(42·남)씨의 초청으로 일주일간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해 박상철 이장은 수박과 당귀 농사철에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라이 씨를 비롯한 9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했다.  근로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휴일에는 지역 내 명소와 인근 지역으로 같이 여행을 다니고 송이축제에도 참여하는 등 근로 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가족처럼 지냈다.  이후 베트남으로 돌아간 라이씨는 봉화의 정을 잊지 않고 박상철 이장을 자신의 나라로 초대해 한국에서 받았던 친절에 대해 보답했다.  박상철 이장은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한 타국 근로자를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대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본인의 나라에 초대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를 계속 고용해야 하는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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