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0일 도청 동락관에서`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을 열고 `경북이 주도하는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추경 편성과 각종 기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과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도 K-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투입한다.
우선, 고향사랑기부금은 기본구상에 담긴 4개 분야 35개 실행 과제들 가운데 시군 등과 협의해 투자사업을 선정하고 기금운용계획을 수립, 道 고향사랑기금운영심의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승인을 거쳐 사업을 진행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사업은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저출생 극복 사업(가칭) 지원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재원 마련과 지원을 지속한다.
아울러 도가 운영하고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관리하는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기부금`은 고향사랑기부금법 시행(2023년 1월 1일) 이전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고향 발전을 위해 재원 마련 필요성을 강조한 이철우 도지사의 제안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기부금`이 그 뿌리이다.
투자할 사업 분야는 ①완전 돌봄 ②안심 주거 ③일·생활 균형 ④양성평등 4개 분야의 실행 과제들이 대상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총 2119명으로부터 5억3000여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시·군 모금액(도 및 22개 시·군 전체 모금액)을 포함해 목표액 65억원을 훌쩍 넘긴 90억여원을 달성했다.
시행 2년 차에 들어선 올 초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고액기부가 줄면서 모금액은 줄고 있으나 소액기부(10만원 이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기부문화가 확산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