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대구시민회관에서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지 10주년을 맞아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10년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선보인 공연의 형태와 시리즈를 담아 대표 공연 9개가 펼쳐진다.
클래식 전용홀로서 시민과 클래식 관객으로부터 지금까지 받은 뜨거운 관심을 조명하고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고품격 공연을 뽐낼 예정이다.
대구시민회관(1975년 개관)은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리모델링을 거쳐 2013년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전용홀 대구콘서트하우스로 재개관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명품 오케스트라가 찾는 공연장, 지역의 예술인들이 사랑하는 공연장,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한 예술의 요람이자 대구 지역 대표 공연장,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허브로서 세계를 잇는 공연장 등 국가와 지역, 세대를 넘나드는 문화교류의 중심이 돼 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연중 어느 때보다 풍성한 클래식 공연들로 관객들의 마음에 풍요로움을 선사해 오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재개관일(11월 29일)에 맞춘 기념 공연들로 알찬 2주를 관객에게 선물한다.
명품 아티스트 공연,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과의 협업 공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참여 공연, 대구시립예술단 공연 등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7일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막을 내리며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막한다.
공연은 현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로 최정상 반열에 오른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 그리고 협연으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다.
오는 21일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 두 피아니스트의 만남이 성사된 백혜선과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개최될 예정이며 26일 `21세기 클래식의 아이콘`이자 정상급 해외 아티스트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과 지역을 넘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함께 숨 쉬고 걸어온 이들의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오는 18일에는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광주시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구성된 광주 솔로이스츠의 무대와 19일 대구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혼을 오롯이 접할 수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의 더 글로리어스 공연이 개최된다. 22일에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독일 하노버와의 교류음악회가 다음 순서를 잇고 23일 대구시립합창단 제167회 정기연주회와 대구시립교향악단 24일 제50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클래식의 도시 대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재개관일인 오는 29일 마지막 무대인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은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 `클래식(바로크, 고전)` 음악의 극치를 선사한다. 바흐와 비발디, 모차르트 등 클래식 음악의 양식을 확립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명적 도전에 바탕을 뒀던 작곡가들의 음악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트럼페터 성재창의 연주로 선보인다.
또한 재개관 10주년 기념 공연 기간 동안 그랜드홀 로비에서 공연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 전시를 운영한다.
대구공회당(1931년)부터 대구시민회관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새롭게 만들어 갈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
클래식 전용홀로서 지난 10년간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기록될 새로운 10년과 그 너머의 미래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