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서 국내 최초로 할머니래퍼 그룹들의 실력을 겨루는 배틀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칠곡군은 지난 4일 칠곡할매래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 후 래퍼 슬리피를 칠곡할매래퍼그룹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배틀 대회를 열었다.  두 그룹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구성된 8인조 래퍼 그룹이다.  슬리피가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은 칠곡 할머니들에게 랩을 지도하면서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재욱 군수는 이러한 사연을 접하자 정상급 연예인의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칠곡할매래퍼를 알리고자 했다.  이날 슬리피와 칠곡할매래퍼는 홍보대사 위촉식에 이어 왜관 원도심에서 열리는 쩜오골목축제에서 공연을 펼쳤다. 할머니들은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나며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송홍달 기자song031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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