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2023년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시·군별 진학 현황`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전체 학생 수 대비 15%인 32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타 시·군으로 진학한 학생의 원거리 통학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학년도 도내 중3 학생은 2만2285명으로 중학교가 위치한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1만8735명,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3289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3289명 중 91%인 2995명은 도내에서 시·군 간 이동이, 다른 광역 시도로 진학한 학생은 294명(8.3%)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에만 10개 정도의 학반이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타 시도로 진학한 학생 294명이 진학한 지역은 대구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 33명, 인천·경기 각 24명, 강원 23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79명, 마이스터고 72명, 특성화고 70명, 예체고 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3289명 중 다른 광역시도로 진학한 294명 제외하고 도내에서 시·군 간 이동 진학한 학생 수는 2995명으로 시·군 간 유출입 학생수를 비교해 본 결과 경산시는 다른 시·군으로 356명이 유출되고 150명이 유입돼 순유출이 206명에 달했으며 구미의 순유출은 299명, 포항 272명, 칠곡 198명, 안동 189명 등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반면에 경주는 168명이 타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했으며 다른 시·군 중3375명이 경주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 순유입 학생 수가 207명이었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시·군은 상주로 252명 이었고 예천 204명, 청도 177명, 의성 104명 영천 105명, 김천 92명 순이었다.    해마다 비슷한 규모의 학생 수가 거주하는 시·군이 아닌 다른 시·군으로 고등학교로 진학한다고 가정할 때 도내 고1부터 고3까지 원거리 통학자는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박채아 의원은 "꿈을 찾아가는 경우 외에 인문계고를 진학하는 데 있어서 다른 시·군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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