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차순환도로 개통 전과 개통 후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4차순환도로의 이용률이 급증하고 도심 내 주요간선도로의 통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4차순환도로는 대구와 경북지역 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대구 달서 상인에서 달성 다사, 북구 연경, 동구 혁신도시를 거쳐 지산·범물까지 대구 외곽을 크고 둥글게 연결하는 65.7km 전 구간이 지난해 3월 완전 개통됐다.
대구시는 4차순환도로 건설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1년간 교통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차순환도로 교통량이 개통 시 4만6525대/일에서 2023년 5월 기준으로 7만1286대/일로 개통대비 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 특성으로는 금요일의 교통량이(6만78928대/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변나들목 주변 연경요금소(1만2956대)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차순환도로 개통 후 도심 내 혼잡구간의 교통량 감소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시의 주요간선도로인 칠곡중앙대로 14%, 호국로 11%, 동북로 10% 등 동구 및 북구 일대의 도심교통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심 내 주요고속도로인 신천대로 9%, 도시고속도로(남대구IC~서대구IC)는 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4차순환도로 이용자 426명 대상으로 통행시간 단축정도, 안정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도로이용만족도(100점 만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 74점으로 도로의 쾌적성, 안정성, 원활성 부분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존 도로 이용 대비 통행시간 단축 정도가 20분 40%, 10분 39%, 30분 이상 13%로 나타나 통행시간 단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4차순환개통으로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호국로(학정삼거리) 64%, 호국로(국우터널) 30%, 범안로(율하교동편네거리) 6%, 달구벌대로(강창교) 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혼잡이 발생한 구간에 대해서는 대구시, 구·군,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차로·신호운영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즉각 조치해 혼잡을 크게 개선했다.
대구시는 향후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4차순환도로 전 구간 연속류 확보, 고속도로 연결성 강화, 4차순환도로 나들목 신설, 4차순환도로 접근축 혼잡개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구축, 군위·경산방면의 연계 도로망 구축 등 6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