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하수 수량이 부족하고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급수취약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 노후 소규모급수시설을 개량하는 등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올해 1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3년 추진 중인 상수도시설 확충 및 관리사업은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39개소 963억원) △소규모수도시설개량사업(14개소 81억원) △지방상수도비상공급망구축사업(9개소 119억원) △고도정수처리시설설치사업(1개소 39억원) 등 4개 사업 63개소에 1200여억원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2020년 93.5%, 2021년 94.1%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청송, 봉화 등 재정이 열악한 지역은 상수도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산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19개 시군 39개소의 급수구역 확장을 위해 신규관로 및 배수지, 가압장 등을 설치해 상수도시설을 확충한다. 지방상수도 공급이 여의찮은 14개 지역에는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 보급률은 94.1%에서 0.9% 상승된 95%로 올라갈 전망이다. 또 읍면 단위 급수구역 간 비상공급 연계관로 체계 구축으로 재난이나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제한급수 없이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7개 시군 9개소에 추진한다.
아울러 경산정수장에 활성탄 및 오존처리기법이 도입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갈수기 수질저하에 따른 수돗물 냄새를 없애는 등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에도 상수도 시설 확충 및 관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42개소 1559억원) △소규모수도시설개량사업(14개소 105억원) △지방상수도비상공급망구축사업(9개소 362억원) 등 3개 사업 65개소에 2026억원 규모의 예산집행계획을 수립했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속적으로 상수도관을 신설하고 정비해 도민이 살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