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이달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에게 부과되던 7일간의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전환, 의원·약국에서 시행하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바뀐다. 다만 환자들이 밀접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 검사 의무도 완화된다.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다수인접촉 등 필요시 시행하는 것으로 바뀌고 대면 면회 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입소자 취식도 허용된다. 검역의 경우 입국 후 3일 차에 권고되던 PCR 검사 역시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종료된다.
주요 방역 조치는 완화되지만 코로나19 무료 백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격리 권고에 따른 격리참여자 등록 및 이행한 자에 한해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 등 격리 지원책은 당분간 유지된다.
아울러 시는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북구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 등 선별검사소 6개소의 운영을 지속, 의료기관 전문가 신속항원검사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일상으로 오기까지 헌신해준 의료진과 직원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적극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은 벗어났지만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시민을 건강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