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서 갑자기 상열감(Hot Flush)을 자주 느낀다. 얼굴 쪽으로 땀이 순간적으로 줄줄 나면서 마음이 불안해지면서 잠을 자다가 자주 깨기도 한다.
50세 전후가 되면 규칙적으로 있던 월경이 규칙성을 잃으면서 폐경이 오게 된다.
한마디로 난소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깨져 생리가 끊어지게 된 것이다. 생리대 착용을 안 해도 되므로 한편으로는 아주 편하기도 하지만 여성다움의 상실로 인해 마음이 허전하고 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혈액순환의 장애가 오면서 골밀도가 떨어져 요통과 다리 저림이 심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
솥에 물이 가득 차 있다가 50년 달이니 물이 졸아들어 마른 솥이 타는 현상을 갱년기에 비유할 수 있다. 열이 생겨 헛땀이 나고 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가슴이 아프고 안구건조증과 탈모 그리고 소변이 시원하지 못하고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요실금 증상과 자궁건조증이 동반돼 나타난다.
피가 모자라 심혈관 장애가 나타나며 골다공증과 치매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통과 근육통이 점차 심해진다.
마음은 불안해지고 우울해지면서 심한 상실감으로 자주 짜증과 화가 나면서 마음이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치료법은 물 즉 수기(水氣)의 부족이므로 마른 솥에 물을 다시 부으면 된다.
수분에 해당하는 음기(陰氣)를 보충하면 갈라진 논바닥에 물이 들어오면 윤기가 나듯 우리 몸은 습기를 받아 혈액순환이 돼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물론 세월의 흐름 속에서 노화의 현상은 진행되기 마련이다.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금연·절주와 하루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칼슘 섭취와 비타민 E·B·D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며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우유나 유산균을 즐겨 먹는다.
체중조절을 잘하며 가공육과 탄산음료를 피한다.
살아가는 인생의 한 과정이므로 초연하게 받아들이며 가정에서 가족을 위한 희생을 아름답게 승화하도록 노력한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열심히 살아온 보상이 미흡하더라도 화병이 생기지 않도록 기분 전환을 잘한다.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된 콩, 칡, 석류 등을 즐겨 먹으며 두부와 콩기름, 된장, 호박씨, 참깨, 샐러리 등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견과류와 사과, 배, 딸기, 포도, 수박 등 각 체질에 맞는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는다.
치료는 음양균형(陰陽均衡)을 맞춰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을 준다.
`화향천리행(花香千里行)이요 인덕만년훈(人德萬年薰)`이듯이 위대한 어머님에게 찬사를 보낸다.
남성의 갱년기는 60대 전후에 나타나는데 키가 줄어들고 기력이 떨어지면서 짜증이 잘 나며 피곤을 많이 느낀다. 체력과 근력이 약해지며 저녁 식사 후 조는 일이 잦아지면서 발기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한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