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안동 영가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57회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을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안동 영가초등학교 학생 25명과 교장 및 교감, 지도교사가 참여한 청소년의회 교실에는 김대일 위원장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의정활동 체험활동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경북도의회에서 이뤄지는 의사진행과 동일한 방법으로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개회식, 일반사항보고,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및 의결 등을 거치며 회의를 진행했다.
상정된 안건은 `자전거 전용 주차장 및 자전거와 자전거 보호 장비 대여제도`, `초등학교 등교시간을 오전 9시로 변경합시다`란 주제로 청소년의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교내 문제에 대한 2건의 3분 자유발언과 `교내 휴대폰 사용금지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무엇이든 들어주는 AI 상담소 설치 건의안`, `체육시간 확대에 관한 건의안` 등 총 6건에 안건에 질의 토론과 전자투표를 진행해 의결했다.
김대일 위원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교과서로만 배운 의회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보니 조금 더 정치에 관심이 생기는 것 같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돼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의회 교실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