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24일 부남면 양숙리 32번지 700여평의 논에서 청송군 농민회(회장 정문우) 주관으로 `풍년기원제 및 통일쌀 손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희 군수와 권태준 군의회 의장, 신효광 도의원, 김태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 및 농민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한해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례`가 진행됐으며 이어 참가자들은 직접 논에 들어가 상쇠가 치는 징 소리에 맞춰 2명의 줄잡이가 못줄을 옮기면 모판의 모를 한 움큼씩 못줄 빨간 표시에 맞춰 부지런히 모를 심는 고된 협동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고려시대 말 때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 방식의 모심기 재현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의 공동체 농경문화를 잠시나마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윤경희 군수는 "풍년기원제를 통해 최근 저온 등 여러 가지로 힘든 농업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원했다"며 "올 한해도 풍년 농사가 되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조영국 기자wdr12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