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의흥향교! 의(義)롭게 발전하고 흥(興)하라!`라는 주제로 의흥향교에서 진행 중인 문화재 활용사업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향교에 담긴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재창조해 지역의 대표 문화재 활용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해 말 2023년도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각종 체험·교육·투어와 전통문화 공연 그리고 주변 향교 간 협업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 프로그램인 `의흥에서 만나는 우리 가족역사실록`은 필고조도를 바탕으로 나의 뿌리, 나의 가족의 역사 알기 프로그램으로 지난달에 4회에 걸쳐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오는 27일에는 `의흥에서 하루 살기`와 `향교 콘서트`가 함께 진행된다.
가족 단위로 참가해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향교해설 투어를 시작으로 가족의 역사를 찾는 `우리가족유사`와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의흥유랑`이 준비돼 있으며 저녁 7시부터 의흥향교에서 퓨전국악팀 `이어랑`이 출연하는 `달빛소요 향교콘서트`를 관람한다.
숙박은 삼국유사테마파크에 마련돼 이튿날 일정으로 인각사와 삼국유사 테마파크 해설투어를 즐기게 된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지역 내 의흥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향교는 학교다`를 통해 의흥향교 광풍루에서 즐기는 우리의 소리와 경제금융 상식 강좌가 진행된다.
또 `선비의 숨결 따라 떠나는 여행`은 의흥향교 유림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대상으로 우리 선비문화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향교에서 교류와 소통, 화합의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의흥에서 만나는 우리 가족역사실록`도 회차를 이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열 군수는 "문화재 정책이 보존·관리에서 문화유산으로서 활용과 진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덕근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