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사용량 증가로 인한 실외기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140건이 발생해 2억8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68건(49%)이 발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 42.9%, 부주의 41.4%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은 주로 옥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배선의 접촉불량, 단선, 과열·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와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결부 전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이 있는 물품 제거 △문제 발생 시 전문가점검 의뢰 등 해야 한다.
권국진 화재조사팀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실외기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