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북도대게어업인 경진대회가 지난 19일 울진군엑스포공원 보조무대에서 풍어를 기원하고 어업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개최됐다.
트롤선의 불법조업과 어족자원 감소로 시름이 깊어가는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사)경북도대게어업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연합회에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어업인과 가족, 수협 임직원, 각 기관·단체장, 외국인 선원 등 700여명이 다함께 참여하며 화합과 결속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온종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날 임기봉 이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달희 경제부지사의 치사, 손병복 군수의 환영사, 사단법인 한국연안중앙연합회 김대성 중앙회장, 김인현 해양수산부정책자문위원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 유관 표창에는 도지사 표창(윤철수, 박병찬), 울진군수 표창 (심명식, 서정철), 영덕군수 표창(천태욱, 박상천), 동해지방청장상(포항 김외택, 울진 최찬수), 감사패(죽변수협장 조학형, 자문위원 이성명) 등을 각각 시상했다.
특히 장기 자랑에서는 마음껏 끼를 발산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며 본격적인 성어기를 앞두고 만선의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2부 행사에서 연예인 축하공연과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김해성 연합회장은 "4년여만에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신록의 푸른 오월을 맞이해 회원 여러분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 우리 연합회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그동안 불법조업의 피해로 침체된 피해 어업인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회원 서로 정보도 교환하며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상호간 이해를 바탕으로 영덕 어업인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경북도대게어업인연합회는 지난 2018년 10월 1일 경북 도내 자가 어선 선주 및 배우자 500여명이 회원 등록을 마치고 대게자원의 보존과 관리, 서식환경 개선으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해양자원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법인체를 설립해 민법 제32조 및 해양수산부장관 및 그 소속 청장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라 법인의 설립을 경북도지사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관련법규와 허가조건을 준수해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선도적 참여 및 홍보, 불법어로(민간 감시선) 및 환경오염 감시와 정화활동, 대게의 지속적 보호 관리와 차세대 어업인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어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수산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최일선에서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내며 수산자원 조성 및 해양환경 보호 활동 등에 앞장서 왔으며 `돈 버는 수산업, 살맛 나는 어촌과 어업인`을 만드는 데 일조해 오고 있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