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18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아프리카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 전시에서는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 작품 150점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를 선보인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는 열대우림과 사바나 초원지대, 광활한 사하라 사막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 문명 등 다양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55개의 국가와 1000개가 넘는 부족들이 있으며 14억 이상의 인구가 각각의 부족마다 발전시켜 온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의 현대 예술가들은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미술 기법과 양식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이 자라온 전통과 문화를 융화시켜 작품에 담아내 그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번 `아프리카미술 특별전`에서는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 작품 150여점이 소개된다.
먼저 6~8전시실에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역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탄자니아 출신 작가 팅가팅가(Edward Saidi Tingatinga)를 시작으로 `여럿이 함께`라는 테마를 휴머니티로 풀어낸 헨드릭 릴랑가(Hendrick Lilanga), 카메룬 출신의 조엘 음파 두(Joel Mpah Dooh) 그리고 에티오피아 출신 작가인 압두나 카사(Adugna Kassa)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9~10전시실에서는 추쿠 오비아마 치지오케(Chukwu Obioma Chijioke), 오카마 크리스톤 토니(Okama Kriston Tony) 등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해 강렬한 색감과 원주민의 생활상을 담은 아프리카 특유의 토속성이 내재된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희철 관장은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현대미술가들의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라며 "출품작들을 통해서 아프리카 작가들의 예술 세계와 다채로운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