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건소는 여름철 기온상승과 야외활동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하절기(5월~9월) 5개월간 24시간 비상방역체계 운영에 들어간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으로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과 음식물 섭취로 주로 발생하는데 장마 등으로 고온다습한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관리 인식 개선 등으로 발생률이 감소세였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학교 및 직장 단체급식, 야외활동, 국내외 여행 등으로 올해는 현재까지 전국 208건의 집단발생이 신고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71건) 대비 193% 증가했다.  이에 경주시 보건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24시간 업무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집단발생 시 관계기관 신속 보고 및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최재순 소장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물을 끓이거나 음식물은 익혀 먹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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