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1일 2022년 산불피해지인 울진 북면 상당리 산 6번지 일원에서 개최된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 박형수 국회의원, 울진군수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피해지 인근에서 수집한 종자로 생산한 신갈나무 와 자생식물 등 약 1000본을 심었다.  산림청·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주관하는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는 지난해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보호구역 내 대형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복원과정에 국민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생태복원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  지난해 3월 울진은 대형산불로 1만4140ha의 산림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울창했던 산림은 한순간 잿더미가 됐고 주택 258동, 이재민 327세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지역 주민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절망 앞에서 그동안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왔고 국민참여 기부자들이 직접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해 산불피해 실상을 체험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경북도는 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울진군 산림(공유림, 사유림) 265ha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100억여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생태적으로 건전하게 복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올해 울진군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타당성 평가 용역 중에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생태복원 설계용역을 실시한 후 복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 단순히 바라보는 산에서 소득,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는 보물산으로 만들어 경북도민은 물론 국민들이 건강한 삶과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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