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주역이 `경주문화관1918`로 개관 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지난달 옛 경주역 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 내고 푸른 잔디밭으로 가꾸는 등 접근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가진 옛 경주역을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는 △1918 콘서트(정기공연) △아트&마켓1918(문화광장) △유명 미술가 레플리카 전시(미술전시) △무료대관 △문화창착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1918콘서트는 대중공연을 통한 경주역 붐업을 위해 7일 `로이킴과 신현희` 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소란`, 6월 10일 `KCM&원슈타인` 등 8월까지 총 5회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진다.
아트&마켓1918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지역 노래, 댄스, 마술 등의 공연단체를 초대해 버스킹 공연 및 거리예술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동시에 만듦협동조합, 황오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핸드메이드 플리마켓도 선보인다.
특히 옛 경주역 대합실을 미술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유명작가 레플리카展 특집은 미술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세계적 명작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어 현재 인기 몰이 중이다.
오는 5월 말까지는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전`이 있으며 8월 말까지는 `꺼지지 않는 예술혼 대향 이중섭전`을 개최한다. 더불어 오는 6월 23일까지 수시대관 신청 접수도 진행되고 있다.
시민이면 누구나 생활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역광장, 공유오피스, 3D워크스페이스, 창작스튜디오 녹음·촬영실로 구성돼 있으며 빔프로젝터, 음향시스템, 녹음·촬영 장비 등 기자재도 구비돼 있다.
또한 시민과 예술인이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창작활동과 문화상품 제작 기회 제공을 위해 문화창작소 교육 프로그램도 오는 12월까지 4회차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달에는 △3D프린터 기초 클래스 △스마트폰 촬영법과 홍보&마케팅 기법 △브랜드 `키워드` 찾기 등으로 제5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문화관1918 프로그램 운영에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경주문화재단(054-777-6305)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문화공간 제고는 물론 황리단길, 대릉원 등을 찾는 MZ세대 관광객들이 경주문화관1918로 유입돼 도심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문화관1918이 시민을 위한 문화소통의 장이자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