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최된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대회가 열전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 PBA에서는 SK렌터카의 강동궁 선수가, LPBA에서는 블루원엔젤스의 스롱 피아비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오후부터 치러진 PBA 4강전에서는 블루원엔젤스의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SK렌터카) 선수가 각각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선수를 3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밤 10시부터 시작된 결승전은 이튿날인 22일 새벽 1시까지 계속됐다.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강동궁 선수가 다비드 사파타 선수를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누르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 선수는 시상식에서 "경상도 사나이로서 제2의 고향인 경주에서 우승하게 돼 기분 좋다"며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 결승에서 패한 뒤 충격이 컸었지만 내 당구인생 35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심기일전해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2억5000만원으로 PBA 2억원, LPBA 5000만원이다. PBA에서 우승한 강동궁 선수는 상금 1억원을 받았다. PBA는 선수가 많고 게임도 많아 LPBA에 비해 상금이 4배다.
선수들은 성적에 따른 배분 비율에 따라 상금을 받으며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랭킹점수가 기존의 점수에 더해져 전체 랭킹이 조정된다. 하루 앞서 진행된 LPBA에서는 블루원엔젤스의 스롱 피아비 선수가 김가영 선수를 3대 1로 누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부여받았다.
블루원챔피언십은 출범 3년차를 맞는 프로당구가 지방에서 개최한 첫 번째 대회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돼 팬들이 가까이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앞으로 프로당구 경기 관람에 목마른 지방에서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됐다.
블루원리조트는 경기장 준비·운영·선수 지원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단은 물론 협회 임직원, 기자단도 블루원리조트의 훌륭한 시설과 완벽한 준비 상태, 그리고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친절에 감동했다는 말들을 자주 했다.
PBA 우승자 강동궁 선수는 우승 소감을 말하는 첫머리에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서 대회기간 중 선수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지원해 준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이사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대회를 경험삼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블루원리조츠 챔피언십 PBA/LPBA 프로당구 대회 등 국제규모의 스포츠레저 빅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역량과 조건을 고루 갖춘 스포츠레저 전문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이번 대회와 같이 PBA/LPBA의 훌륭한 선수들이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나가면 K-당구는 세계를 주름잡을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루원리조트가 스포츠구단을 통해서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모두의 인생 레저` 기업으로 더욱 팬과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