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한 백신 인센티브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13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초 이달 말로 예상한 것보다 2주일 가량 빨리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와 주한미군으로부터 얀센 백신을 추가로 공여 받으면서 이달 말 접종자는 누적 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까지 접종 예약이 많이 돼 있다"며 "60대 이상 어르신도 이번 주 240만명이 예약돼 있고 화이자를 접종하는 75세 이상 어르신도 2차 접종과 일부 1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얀센 백신도 17일까지 90만명 예약자의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등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은 지난 5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와 협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로 확정했다.  지난 10일 접종을 시작한 얀센 백신은 첫날에만 25만1787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자 27.2%가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이 중 예비명단을 활용한 고령층(60∼74세) 얀센 백신 접종자는 5444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백신 누적 접종 인원이 당초 목표한 1300만명을 넘어 14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 60∼64세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난 7일부터 시작했고 만 70∼74세와 65∼69세 연령층도 오는 19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만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도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접종을 마친 대상자와 △사전 예약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75세 이상 연령층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정 중인 30세 미만 군 장병 및 2분기 접종 제외자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얀센 백신 대상자 등의 접종을 진행하면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상반기 1300만명 플러스 알파(+α) 접종(전 국민 25% 이상) 달성이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종교 활동·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인원제한에서 제외하는 등 혜택(인센티브)을 주기로 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대체로 정부의 이번 조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일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평가했다.  1차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2차 접종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자에서도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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