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재테크일 것이다. 재테크의 의미는 재무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본래 기업 경영에서 사용되던 용어이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을 안정하게 불러나가려는 일반가계에서도 쓰이게 된 용어라고 한다.
요즘 직장인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는 재테크에 성공하는 방법일 것이다. 간혹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과 관련해 큰 수익을 낸 뉴스를 접하면 다른 뉴스보다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성공한 재테크 관련 뉴스를 보면서 언제부터인가 재테크와 선거가 공통점이 참 많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혹자들은 재테크와 선거가 무슨 공통점이 있지?라고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럼 대표적인 세 가지 예를 통해 재테크와 선거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첫째 재테크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높은 수익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선거도 자신에게 주어진 자산 즉 선거권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후보자가 당선돼 상주 지역의 경제, 사회, 복지, 문화 등이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둘째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은 평소에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가격 변동과 경제상황에 관심을 갖고 혹여나 자신이 투자한 상품이 손해를 볼 경우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선거도 자신이 투표해 당선된 후보자가 임기 중에 추진한 정책이나 입법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했다면 다음 선거에서 그 후보자를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다.
셋째 현명한 투자자라면 투자할 상품을 결정할 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다양한 상품을 비교, 평가 한 후 과대 포장된 상품보다는 현실성 있는 상품을 선택한다.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선거권자는 여러명의 후보자들이 발표한 공약들을 직접 비교, 평가한 후 빌 공자 공약(空約)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公約)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선거권을 행사할 것이다.
오는 2022년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우리가 요즘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 만큼 내년에 실시하는 양대 선거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거권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성공적으로 재테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