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8개 구·군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원룸 밀집지역 내 쓰레기 불법무단투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그간의 단속 위주의 대책만으로는 원룸가 무단투기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대구시는 이번 개선책의 주안점을 `시민 협력 유도`에 뒀다.
먼저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원룸밀집지,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환경현장 사진 순회 전시전 개최(남구), 찾아가는 `깨·밝·마`(깨끗하고 밝은 마을 만들기) 주민운동교실(북구), 원룸전입자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감축` 서명 운동,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물 배포 등 구·군의 여건에 맞는 홍보·교육을 추진한다.
아울러 열악한 원룸가 쓰레기 분리배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구·군에서는 자체 관리가 가능한 원룸에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달서구는 음식물쓰레기통 배출 선반을 125개소에 시범 설치해 원룸·단독주택 거주민들의 배출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구·군별로 중점 청결관리구역을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공공근로인력 우선 배치, 청결지킴이, 국민운동단체 등과 1대1 매칭 관리, 초·중·고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상시 청결상태 관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내 CCTV 107개를 설치해 구·군의 단속 인프라를 강화하고 취약지·취약시간 대에 민·관 합동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적발된 자에 대해서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최근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와 배달문화 확산으로 시민의 협력이 없다면 원룸가 쓰레기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시민들께서는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올바른 분리배출 등 깨끗한 대구 만들기에 다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