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국동리목월백일장 및 제1회 가족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2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렸다.
`전국동리목월백일장`은 경주 출신 문인으로 한국 문학의 대들보인 김동리·박목월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된 `가족백일장`은 박목월의 시 `가정`을 주제로 가족 간의 문학적 대화를 권장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행사다.
백일장은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비대면 공모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1097명이 참여했다.
이번 백일장 응모자 중 절반 이상이 타지역 응모자로 경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김동리·박목월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심사를 거쳐 `전국동리목월백일장`에서 25명, `가족백일장`에서는 3명의 입상자가 각각 선정됐다.
총 28명의 입상 작품 가운데 일부는 `경주문화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청 민원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성우오토모티브, ㈜다스 등 여러 산업체에서 차례로 전시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양질의 응모작이 많아져 동리목월백일장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주 문학이 더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