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3차 첨단산업지구(연구개발특구) 내 매각추진 중인 STX중공업㈜ 대구공장 비영업부지(5만4600㎡)에 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와 STX중공업㈜가 함께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STX중공업㈜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성서3차산단 첨단산업지구에 대구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었으나 기업회생절차(2016년 8월∼2019년 2월)에 따른 채권액 변제를 위해 대구공장 부지(8만5300㎡) 중 비영업부지(5만4600㎡)를 매각했다.
매각대상부지는 연구개발특구(2011년 1월 지정)로 첨단제조업으로 입주가 제한되고 큰 부지 규모로 인해 STX중공업㈜는 그동안 매수기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산업환경의 변화, 제조업 경기 회복 등으로 지역 내외 제조기업들의 연구개발특구 내 입주요구가 증가하고 연구개발특구를 관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작년 11월 28일 성서5차산단에서 실시한 국무총리 주재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산업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취지에 부합하는 업종의 경우 예외를 인정해 연구개발특구 내 입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매각대상부지에 유망기업 유치로 성서3차산단 첨단산업지구를 연계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통해 예외적으로 입주를 허용하기 위한 모집업종을 정하고 STX중공업㈜와 협의해 가격경쟁 없이 매각가격을 사전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산업시설용지 분양방법을 준용해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한 후 대구시 입주기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입주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대상부지의 가격은 건물을 포함해 동측부지(2만7942㎡) 306억원, 서측부지(2만6670㎡) 284억원이며 1개 물건을 지정 신청하거나 2개 물건을 일괄 신청할 수 있다.
입주업종은 기존 입주가능한 첨단업종을 비롯해 예외적 입주허용모집업종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C26), 메카트로닉스(C25, C27, C28, C29, C30, 단, C25922, C25923 제외), 생명공학(C107, C212), 신소재(C201, C205, C222, C231, C23995)이다. 신청은 오는 7월 14일, 15일 기간 중 STX중공업㈜ 대구공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오는 7월 20일∼27일 대구시가 입주기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입주우선 순위를 정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입주계약의 가능여부를 판단한 후에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STX중공업㈜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TX중공업 비영업부지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 및 달구벌대로와 인접할 뿐 아니라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대구산업선이 부지 동측 달서대로에 설치될 예정으로 뛰어난 교통 및 물류환경을 갖추고 있고 인근에 아파트 밀집지 등 대단위 주거지역의 형성, 상업지역과 공원이 인접해 근로환경에도 유리하다.
또한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구축된 기존산업용지로 소유권 이전 후 즉시 공장사용 및 건축이 가능하다.
권영진 시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산업단지에 입주업종 확대 등 규제완화로 적기에 우수기업을 유치해 성서3차 첨단산업지구의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