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하루속히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회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도록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대구에서는 이슬람기도원, 유흥주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과 생활 속 소규모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백신접종률과 사전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 피로감으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방역전선이 이완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재까지 대구지역에서 22만1219명(9.1%)이 1차 접종, 9만5634명(4.0%)이 2차 접종을 마쳐 전국의 1차 접종률(10.5%), 2차 접종률(4.2%)보다 낮다. 또 60∼74세 접종 대상자 43만3048명 중 25만932명(57.9%)이 예약해 전국 평균(68.3%)에 훨씬 못 미친다.  이슬람기도원에서 64명, 유흥주점발 231명 등 대규모 집단발생의 경우 전파속도가 1.5배 빠른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대구시는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선포했으며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봐가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웠다. 이제 우리는 이 싸움을 완전히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며 유일한 방법은 백신접종 뿐"이라며 동참을 당부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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