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거시설 화재는 전국 화재 12만1100건 중 3만3724건(27.8%)을 차지한다. 화재 사망자는 1018명의 55%인 560명이 주거시설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
주거시설 사망자(560명)를 주택 종류별로 분석하면 330명(58.9%)이 단독주택에서 나왔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 193명(34.5%), 주거용 컨테이너 등 기타주택 37명(6.6%) 등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주거시설 화재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이는 주거시설에 설치해야 할 안심 백신이라고 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해 단독주택(단독·다중·다가구)과 공동주택(연립·다세대)에서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우리 집 안전 백신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구입·설치·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입 방법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매장,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다.
둘째 설치 방법이다.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 이상씩 출입구 등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한 개씩 설치한다.
이때 배선 작업 없이 천장부위에 나사로 부착하면 된다.
특히 소화기는 화재의 종류에 따라 A급(일반화재), B급(유류화재), C급(전기화재), D급(금속화재), K급(주방화재)로 구별할 수 있다.
흔희 가정용으로는 A·B·C급 화재에 적합한 분말소화기가 설치된다.
용도에 맞는 소화기 구매도 중요하다.
셋째 관리 방법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정기적인 확인을 통해 유지·관리 해야 한다.
소화기는 손잡이에 보이는 압력게이지가 정상위치를 나타내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월 1회 정도 소화기를 거꾸로 들어 분말 상태를 점검하면 된다.
이때 가루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분말을 교체해야 한다.
유통기한은 10년으로 교체 주기도 잘 체크하도록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전원이 건전지로 돼 있기 때문에 점검(시험)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5월 가정의 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우리 집에도 안전 백신을 맞춰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관심과 실천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