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의 한 사찰에 60년만에 한번 핀다는 대나무꽃이 활짝 폈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 자리잡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일선원 경내에 1주일 전부터 대나무꽃이 활짝 폈다.
최설아 대관음사 종무실장은 "부처님 오신 날 직전인 지난 17일, 18일쯤 무일선원 경내를 포행 중이던 회주 우학스님이 대나무에 꽃이 핀 것을 확인됐다. 꽃이 핀 대나무는 대략 50그루가 넘는다. 무일선원 창건 21년만에 대나무꽃이 펴 절안팎에 신비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기도 한 대나무는 보통 60년∼120년만에 한 번씩 꽃을 피워 대나무꽃이 피면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해 `길조`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은 평생 대나무꽃을 한 번 구경하면 매우 큰 행운이 온다는 말이 전해져온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