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코스닥 상장사 매출액이 전년대비 1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8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가 본사인 18개 코스닥 기업체 중 지난 2019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업체는 8개사이며 10개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본사 구미소재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 2020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는 1496개사이다. 경북에 소재한 기업은 39개사로 전체 2.6%, 구미는 18개사로 1.2%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구미는 경북의 46.2%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대비 2020년 매출액 증가 업체는 ㈜피엔티, ㈜톱텍, ㈜원익큐엔씨, 덕우전자㈜, ㈜월덱스, ㈜레몬, 한국컴퓨터㈜, ㈜원바이오젠 등 8개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지난 2020년 매출액 감소 업체는 ㈜탑엔지니어링, ㈜새로닉스, ㈜엔피케이, ㈜오리엔트정공, 지에이치신소재㈜, ㈜케이씨에스, ㈜케이에이치바텍, ㈜한송네오텍, ㈜장원테크, ㈜휘닉스소재 등 10개사다. 지난 2020년 구미산단 총 생산액은 전년대비 9.0% 감소,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구미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 2020년 총 매출액은 1조7252억원으로 전년 1조5117억원 대비 14.1% 증가했으며 총 영업이익은 1637억원으로 전년 896억원 대비 82.7% 증가, 총 당기순이익은 318억원으로 전년 268억원 대비 45.7% 감소했다.
또한 구미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2020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5%로 코스닥 상장사 전체평균 6.6%를 웃돌았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1.8%로 전체평균 2.7%를 하회해 전체 상장사 대비 판매마진 자체는 우수하나 최종 순이익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구미지역 18개 코스닥 상장사 중 6개사는 당기순이익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3개사는 흑자로 전환, 6개사는 적자로 전환, 3개 업체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 18개사 중 매출액 상위 업체는 피엔티(3563억원), 톱텍(2802억원), 원익큐엔씨(2368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상위업체는 원익큐엔씨(477억원), 피엔티(465억원), 월덱스(301억원)순이며 당기순이익 상위업체는 원익큐엔씨(436억원), 월덱스(314억원), 톱텍(24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구미지역 상장사 중 반도체 부품, 나노기술 분야, 자동화장비 등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정부에서는 신성장 산업의 시장규모 확대에 맞춰 R&D 투자지원 확대는 물론 법인세율 지방 차등제 등을 통해 수도권 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총자산 증가율은 지난 2018년 5.1%, 2019년 21.1%, 2020년 0.7% 전년 대비 각각 증가, 이중 미래수익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수준을 알 수 있는 유형자산 증가율은 지난 2018년 1.0%, 2019년 21.0%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2020년 0.3%로 하락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