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코로나19 백신수급난에 적극 대응하고 백신 폐기율을 제로화하기 위해 예비접종 대상자를 활용하는 등 버려지는 백신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데 이어 이달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접종대상은 75세 이상 어르신 1만9084명,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984명 등 총 2만68명이며 3400여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시는 백신 확보상황이 녹록하지 않음에 따라 최소잔여량 주사기(LDS)를 사용해 최대한 활용해 백신 폐기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백신접종을 실시해 810명(15일 399명, 16일 411명)에게 안전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 과정에서 접종대상자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접종이 불가능해질 경우 사전 동의를 구한 예비 접종 대상자를 센터로 즉시 불러 접종을 시행해 백신 폐기 물량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 15일 2명, 16일 14명 등 이틀 간 총 16명의 예비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접종해 아직 폐기된 백신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접종 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잔여량 주사기(LDS)를 활용한 백신 소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로 알려진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당초 1바이알 당 5명분에서 최대 7명분까지 추출이 가능해 경주시는 이를 활용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접종센터 인근 7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예비접종자를 확보해 활용할 계획이며 예비접종자 명단 마련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접종센터 내 지원인력(이통반장, 자원봉사자 등)에게 접종하는 등 백신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LDS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화이자 백신은 vial당 평균 6.99명에게 접종할 수 있으며 20일 현재 2209명이 접종했고 LDS 주사기 사용으로 313명이 추가 접종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vial당 평균 10.7명에게 접종할수 있으며 이날 현재까지 4915명에게 접종을 실시했으며 335명이 추가 접종했다.  주낙영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힘겨운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이 발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가급적 정해진 날짜에 꼭 접종할 것을 부탁하는 한편 사전예약된 일정에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예방접종센터에 미리 알려 백신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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