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경주는 21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호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명성을 가진 이탈리아 출신 셰프 다비데 카델리니(Davide Cardellini)를 신임 총주방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요리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키워온 다비데 셰프는 "어린 시절 갓 구운 이탈리아 포카치아를 따뜻한 우유에 찍어 먹으며 맛의 대조를 무의식적으로 탐구했던 기억이 요리사로서의 시작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첫 번째 영감은 형이자 롤모델이었던 요리사 형에게서 비롯됐으며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요리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직접 맛보고, 다듬고, 사랑하게 된 요리만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모든 요리에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다비데 셰프는 이탈리아에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럭셔리 호텔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니코 로미토(Niko Romito),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 피에르조르조 파리니(Piergiorgio Parini)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과 함께 일했다.  지난 2016년 한국으로 온 그는 콘래드 서울에서 4년간 글로벌과 로컬의 풍미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접근 방식을 다듬었다. 이후 그는 세계적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가 이끄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의 비전을 실현한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개장 1년 만에 미슐랭 가이드 2023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그의 요리 철학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감각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요리는 손님과 감정을 공유하는 예술`이라는 그의 철학은 신선한 재료와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융합하는 데 있다.  다비데 셰프 "지역 문화와 이야기를 담아낸 요리를 통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