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청년상상마루 배태열 작가의 `보우하사`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페트리코에서 개최된다.  배태열 작가는 구미청년상상마루 제1기로 활동하고 있으며 거대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한낱 개인으로서 자신의 존재와 그 주변을 둘러싼 관계 맺기에 주목한다.  그는 평소에 `걷기` 또는 `산책`으로 일컬어지는 행위를 통해서 마주하는 다양한 도시의 파편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인식한다. 그리고 결과물로 남은 궤적과 기록을 바탕으로 드로잉, 조각, 영상 등 시각화된 작품을 통해 도시를 읽어낸다.  그는 도시를 걸으며 떠올린 누군가의 안녕을 위한 작가 자신의 염원을 시각화해 선보인다. `도시 걷기`를 통해서 심신을 다스리는 수행을 실천하고 한 걸음씩 내딛은 지도 위의 흔적들을 3차원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조각상으로 구현한다. 도시를 걸어온 궤적은 마치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장승이나 석상과 유사한 형상으로 표현된다.  배태열 작가는 "누군가를 향한 염원이 담긴 지난날의 `걷기`들이 오히려 나를 돌보고 나의 안위를 걱정 해주는 조각상이 됐다"라며 "작품 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된 이번 전시 `보우하사`는 나의 존재와 주변을 둘러보게 했다. 서로 보호하고 도와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구미청년상상마루 배태열 작가의 개인전 `보우하사`는 (재)구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공개모집에 선정 돼 개최된 것으로 구미문화재단은 올해 문화, 시각, 공예 분야에서 예술인 및 단체의 28개 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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