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는 11월 7일, 익명의 기부자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2,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특히 80세 이상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는 80대의 익명으로,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평생 검소한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다"며, "이 돈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기부자는 자신이 겪었던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며, 다른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부자는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하며, "이 돈이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김무경 태화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기부금이 태화동의 어려운 주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기부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다른 주민들에게도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기탁된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태화동의 80세 이상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기부금으로 겨울철 난방비와 방한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부금의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계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태화동 주민 김모씨(68세)는 익명의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하며,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지역 사회에 널리 퍼져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