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문화원 부설 봉화향토문화연구소가 지난 9일 봉화군 내 소재한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오류(誤謬), 오기(誤記), 보완(補完)해야 할 사항을 종합 정리한 `문화재안내판 조사결과보고서`를 봉화군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된 `문화재안내판 조사결과보고서`는 봉화향토문화연구소 회원 15명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봉화지역 내 문화재를 소개하는 안내판의 내용이 잘못됐거나 글자가 오기돼 있는 것이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조사방법은 봉화군 지정문화재 112점 중 무형문화재 등 10건을 제외한 102점의 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회원 15명이 읍·면별로 4개 지역 분담조를 편성해 현장을 직접 방문, 사진촬영과 함께 문화재의 관리상태와 현황을 실사하고 주변 관계자 면담, 각종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자체 검토회의를 거쳐 종합보고서(안)을 채택했다.
조사결과 다수의 문화재 안내판에서 오류 또는 오기가 있거나 내용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이 잘못된 오류(誤謬)의 경우로 `법전강씨 종택`은 `진주강씨 종택`으로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표기된 법전의 `이오당`은 사당이 아닌 서실의 당호(堂號)였으므로 사실에 맞게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오자(誤字)로 표기됐거나 한글만으로는 의미 전달이 부족해 한자를 병기(倂記)해야 할 경우로 옥류암 설명 중 `허묵의 편액현판`이란 표현은 `미수 허목(眉수 許穆)의 편액`으로 또 `태산`은 `대산 이상정(大山 李象靖)`으로 인명이 오기(誤記)된 사례 등을 지적하면서 수정을 건의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인 `국가문화유산포털`에 관한 개선 건의사항으로 문화재 설명만 있고 35% 정도는 안내문이 없었으며 사진도 지난 2015년에 촬영된 것이 대다수로 현실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을 건의했다.
최종화 소장은 "문화재 안내에 대해 잘못된 정보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봉화를 찾는 관광객이나 홈페이지 방문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봉화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었다"며 "봉화지역의 향토문화와 문화재를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