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2일 동안 베트남 칸화성에 위치한 칸화대학교에서`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도내 베트남 배경 다문화가족 초·중·고등 자녀 중 이중언어 우수자 15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집중학습, 베트남 문화 이해 및 탐방, 현지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학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다문화자녀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사업`은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글로벌 해외캠프 외에 상·하반기 각 12주 비대면 온라인 수업(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과 여름방학 기간 국내 이중언어캠프도 시행한다.
다문화가족 자녀는 지난 2011년 초 10% 이상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3%내외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이후부터 학령기 자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경북도는 다문화자녀의 성장 지원을 위해 촘촘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 자녀 양육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 방문교육사업, 이중언어 학습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령기 자녀의 학습지원을 돕기 위해 자녀학습 및 진로지원사업을 통해 학습콘텐츠 영상 제작·보급 및 온라인 학습 지도, 예비 교사 대학생 1대 2 매칭 개별지도도 실시하고 있으며 사설 학원 교육활동비(연간 초등 40만원, 중등 50만원, 고등 6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다문화 청소년은 엄마나라의 언어라는 무기를 가진 준비된 글로벌 인재"라면서 "경북도는 미래세대를 이끌어 나갈 다문화 청소년에게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