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예비후보들의 선거전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경주시선거관리위원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국민의힘 박진철 변호사는 이달 3일 경주 황성공원 내 충혼탑에서 신년 참배를 하고 정치쇄신, 경주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졌으며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진철 예비후보는 지난 2일에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전 현충원에서 참배하고 한 위원장과 함께 경주의 길을 만들겠다면서 등고자비(登高自卑)의 자세로 경주시민들의 삶, 목소리에 맞춰 정교한 정책들을 박력 있게 구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며 "경주의 젊은 일꾼으로 중앙과 소통하고 동료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이자 농축수산의 비중이 큰 도농복합도시, 첨단과학산업 도시 등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며 정체된 경주의 성장을 위한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그 첫번째로 경주의 역사문화관광서비스산업이 1년 내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게 해 경주가 국내외 체험학습의 일번지가 되고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마이스산업의 대표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거점을 연결한 신산업벨트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친환경산단, SMR(소형원자로) 국가산업단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산업의 미래화, 미래의 먹거리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상권의 현대화, 유휴부지의 활용, 도심의 재개발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지역별 특화된 역사문화쇼핑거리 등 상권을 살리는 한편 과도한 규제는 혁파하고 변화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영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보수의 성지이자 진보의 불모지인 경주에서 민주당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진보시민단체들과 많은 활동을 해 왔지만 제도권 안에서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시민단체에서 노력하는 것보다 월등히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지난 시의원 4년을 겪으면서 절실히 느꼈다"고 밝히며 "주저앉지 않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무투표 당선은 막겠다는 생각으로 시장후보라는 더 큰 행보를 이어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 토박이인 제가 보수 여당의 후보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결과를 잘 알지만 다만 경주에도 새로운 바람 그리고 견제세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결과 22%에 달하는 득표율을 얻어 견제세력의 확고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특정업체 보조금 몰아주기, 안강읍 산업폐기물매립장 불허 구두 공약 뒤집기, 쓰레기 소각장 폐수 불법방류 처벌 미온적 자세, 황성공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 추진 등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그는 "오직 경주 발전과 경주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념하는 한영태를 눈여겨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 "소중한 한 표로 제게 그 역할을 맡겨 주신다면 그저 지역구 관리에 급급하기보다는 현실적인 경주시 발전, 시민 안전 그리고 반드시 시민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민생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평생을 경주에서 살아오면서 소시민들과 부대끼고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술잔 기울이며 토론했던 사람이자 노동자 생활도 겪어 본 사람인 저 한영태가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진철 예비후보는 1973년생으로 경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에서 국선변호인, 한국국제협력단의 자문위원, 사회복지법인 일성복지재단 대자원(천북면 소재)의 감사,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영태 예비후보는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주시의원과 한국도로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과 노무현재단 대구·경북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