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는 한족의 추제성을 공고히 하는 흐름과 미술사의 확립을 요구하는 시대였다.
명중기 유학자인 왕수인(王守仁, 1472년~1528년)이 설파한 양명학(陽明學)은 치양지설(致良知說)의 학설로 `마음속에 천지를 다함`을 바탕으로 마음이 주체가 되는 사상이다.
남송대 육구연(陸九淵, 1139년~1193년)의 심학(心學)을 계승했다.
세상의 모든 이치(王里)가 내 마음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학설로 명대 사상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회화 표현에서 사물을 매개로 해서 사고의 영역이 확대됨을 의미하게 된다.
사군자의 미술사적 위치가 자리매김하게 되고 문인화의 표현기법이 담래수묵과 서예용필의 풍부한 사의적 유연함을 선사한다.
육구연의 말을 보자.
"내 마음이 밝으니 우주가 마음이다".
새로운 학설은 문인화 내 폭 넓은 사고가 표현되게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