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발생을 막기 위해 도내 전체 소 사육 농가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경기, 강원, 충북, 전남, 전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북도는 농림식품부에서 배정한 긴급 백신 83만여두분을 1일 오전 1~6시 사이에 3회에 걸쳐 22개 시·군에 공급한다.  백신을 인수한 시·군에서는 읍면을 통해 농가로 전달해 접종을 시작하며 사육 규모에 따라 50두 이상 농가는 자가접종을 하고 50두 미만 농가는 공수의사, 공무원, 축협 직원 등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단의 지원을 받아 접종하게 된다.  농가에서는 백신 인수 즉시 서둘러 백신접종을 완료해 줄 것과 제조사의 설명서에 따른 피하 접종 및 접종 용량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약 3주) 등을 고려할 때 럼피스킨병의 안정화는 11월 말경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경북도 내 럼피스킨병 발생은 없으며 △방역대책상황실 운영 △14개 가축시장 폐쇄 △거점 소독시설(25개소) 및 공동방제단 운영 강화 △보건부서 협조를 통한 흡혈곤충 방제 △특별교부세 9억7000만원 확보 및 시군 배부 △가축방역심의회 개최에 따른 발생 시·도 소(생축) 반입금지 등 방역 조치를 통해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3주 경과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소 사육 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소독과 침파리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고 고열, 식욕부진, 전신에 혹(결절)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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