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26일 지난 2월 도내 여성 의견을 반영,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한 여성 안전 관련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6개월(4월 6일~9월 30일) 간 진행한 `맞춤형 여성 안전대책`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도내 여성 안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고 주변 여성 불안 요소를 해소해 실질적인 체감안전도를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성 대상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 환경조성 △여성 대상 범죄 현장 대응력 강화 △피해자보호를 위한 융합치안 추진 △가해자 재범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 강화 등 5개 분야 12개 과제로 이뤄졌다.
추진 기간 중 여성 대상 범죄는 전년 동기간 대비 9.2%의 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범죄취약지역 환경개선·순찰 강화 등 여성 의견 115건을 반영하고 가해자 77명을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통합솔루션 101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했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여성 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해 가로등·CCTV 등 시설물을 점검·설치하고 불법촬영 범죄 차단을 위한 공중화장실(257개소) 내 안심 칸막이(1393개), 안심 거울(433개)을 설치했으며 지리적 프로파일링 활용 지역별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다발 지역(49개소) 집중 순찰(1141회) 및 현장점검(279회)을 실시했다.
또한 가해자 77명을 구속하고 잠정조치 301건(전년 동기간 대비 48.2% 증가)을 실시하는 등 여성 대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업해 `통합솔루션` 회의를 101회 개최,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지원(상담·법률·의료·경제적 지원 등)을 실시했고 농촌·산간 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희망드림`을 운영해 59명을 상담한 결과 가정폭력 등 범죄피해자 3명을 확인해 수사 진행 및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조치를 진행했다.
특히 가해자 재범 방지를 위한 부부 상담(118건), 리마인드 웨딩·화분 만들기 등 맞춤형 부부 교실 프로그램을 연계했으며 아울러 여성 안전과 폭력에 대한 경각심 고취·신고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133회)·전광판 홍보(145회), 현수막 게첨(69건)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해 도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했다.
이번 대책 추진으로 전체 여성 대상 범죄 신고는 감소(9.2%)했으나 교제폭력 신고는 소폭 증가(1.5%)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범죄예방 활동과 더불어 관계성 범죄 가해자에 대한 성행교정 프로그램 연계를 강화, 재범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최주원 청장은 "성·가정폭력, 스토킹 등 여성 대상 범죄 대부분은 관계성 범죄"라며 "언제든지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고 이를 위한 예방책으로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 본인 스스로 고쳐야 하겠다는 `공감`, 갈등·폭력 성향 치유 등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사회공동체 각자의 역할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자치경찰위원회·지자체,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해 실질적인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등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