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황재철 의원은 지난 20일 제342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의 특색 있는 인구정책 개발을 강조하며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에게 다양한 대응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을 촉구했다.
도정 질문에서 황 위원장은 "둘째부터 부모와 공공이 절반씩 부담해 성인이 되는 만 19년 동안 매월 적립하면 적금액에 따라 1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의 목돈을 성인이 됐을 때 수령할 수 있다"면서 `성인축하금제도` 취지을 설명하고 "이 자산은 청년들의 사회정착을 촉진해 중·장기적인 인구정책 및 사회보험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가피한 인구감소에 대응해 경북도의 행정체제도 개편을 논의할 시기라면서 "경북도를 동해안권, 북부권, 남부권으로 분리하는 단층제 행정체제로의 개편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 도지사가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 논의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영덕군의 발전을 위한 병곡면 일대 평야지역 농지의 개발규제 완화 필요성을 이야기한 황 위원장은 "동해안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야 민간자본 유치 등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넷플릭스와 협의가 진행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가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일대에서 촬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이 도지사에게 촉구했다.
이어서 임종식 교육감에게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시군과 교육지원청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들이 지방에 정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교육문제이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도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임 교육감이 적극 협업추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영덕군 고등학교의 개편을 촉구하는 질의에서 황 위원장은 "현재 4개인 영덕지역 내 고등학교를 일반계 1개 고교, 특성화 1개 고교로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축구명문으로 자리 잡은 강구정보고등학교는 축구와 관련한 행정, 의료, 기술, 마케팅 분야 등을 총망라한 `종합축구특성화고교`로 개편해야 한다고 임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이날 도정질문을 마친 황재철 위원장은 "인구감소·지방소멸 문제는 도와 교육청이 반드시 일심동체가 돼 대응해야 한다"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관계기관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