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주의로 우리 집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그 화재로 인해 내 소중한 가족이 위험에 처한다면?.
이런 생각을 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는 언제나 크고 작은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자동차를 운전할 때, 등산할 때에도 사고 위험을 걱정한다. 공통점은 모두 바깥, 즉 우리 집을 벗어난 장소라는 거다.
그렇다면 내가 `안`에 있을 때의 위험은 없을까? 바꿔말해 내가 `집`에 있을 경우 말이다.
이걸 생각하기에 앞서 집이란 무엇일까 알아보자. 집은 사전적인 의미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곳을 말한다.
그렇다면 가정은 무슨 뜻일까? 바로 한 가족이 함께 살아가며 생활하는 가장 작은 혈연공동체다. 이런 사전적 뜻을 살펴보면 우리 집은 나와 내 가족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기 위한 공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복을 뺏을 수 있는 화재는 작은 불씨로 시작돼 순식간에 집 한 채를 태우고 재산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작은 불씨는 우리 집 어느 곳에나 숨어있다. 요리를 하기 위한 가스레인지, 음식을 데우기 위한 전자레인지, 옷을 반듯하게 다려주는 다리미, 목욕물을 데워주는 보일러까지.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걸 생각해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단어다. 이처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작은 불씨를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설치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사실을 음향으로 알려 대피할 수 있게 하는 경보시설이다. 이미 미국의 경우는 지난 1977년 주택 화재 예방기준을 마련하고 2004년까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96%까지 보급했다. 그 결과 화재 사망자가 46%나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게 뛰어난 화재 피해 감소 효과를 보이는 화재경보기이지만 `설치`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가까운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설치도 간단해 누구나 드라이버 하나로 천장에 부착 가능하다. 1만원으로 우리 집에 화재 알림이를 24시간 배치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스크처럼 주택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화재경보기다. 시민 여러분이 주택용 화재경보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이 가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숙지해 꼭 설치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