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영양군청을 방문해 오도창 군수,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불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초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양군 이재민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의성, 청송을 거쳐 같은 달 25일 영양군에 발생했으며 6080㏊ 산림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줬다.
이에 영양군에서는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정신적·경제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3년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각종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이번 산불 발생 초기에도 생수 1만개를 지원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일경 건설사업본부장은 "군청에 오기 전 피해 현장인 석보면을 둘러봤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사상자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산불 복구에 조금이나마 한수원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영양군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군수는 "한수원㈜의 이번 기부로 상심에 빠진 주민들이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양군에서도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기부한 성금은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열 기자zopr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