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월 3일자 대통령 선거를 55일 앞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새마을운동의 상징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해 의미를 더했다.이 도지사의 구미 대선출마 선언에는 지지자 1000여명이 모였으며 참석자들은 성공하고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오후 2시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이 도지사는 출마의 변에서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출마 이유와 배경으로 들었으며 ‘지방에서 길을 찾겠다’는 평소의 신념대로 지방 중심 국가 운영 체제를 특히 강조했다.또 메가시티와 디지털 농업 등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청년농업과 지역 기업, 과학기술 인프라 확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당내 경선 전략과 관련해서는 “정치가 아닌 삶의 변화를 중심에 두겠다”고 말하고 “지방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으로 이철우 밖에 없다”며 여당 내 경쟁자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 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지사는 이날 이이제이((以李制李) 라는 사자성어 변용 버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과 이철우는 경주 이씨의 같은 성을 사용한다.이와함께 “한미일 3국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할 대안” 도 발표했다.또한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해 대한민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섰던 경북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했다.이 도지사는 ”산불 피해 복구 및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87년 헌법 개정 이후 나타난 일당 독점 문제를 해결하고 권한을 분산시키는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