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사과 `후지` 품종의 꽃눈분화율이 평년(62%) 대비 12% 줄어 올해 개화량 감소가 우려돼 정지전정 시 적정 결과지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과나무의 꽃눈은 전년도 7~8월에 형성되며 이 시기의 나무 영양상태와 일조량이 꽃눈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꽃눈분화율이 저조했던 원인은 2024년 7~8월 잦은 강우와 47일간 이어진 폭염으로 분화에 부정적인 환경 조건이 형성됐고 착색이 지연되면서 수확이 늦어져 저장 양분 축적도 부족했던 점 등으로 추정된다.
지역 내 사과원의 후지 품종 꽃눈분화율을 지난 15일부터 5일간 검경한 결과 농가의 관리 방법과 과원 환경에 따라 38~58%로 큰 편차를 보였으며 평균은 50% 정도였다. 반면 홍로와 아리수는 각각 76%, 63% 정도로 양호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후지 품종의 동계전정 시 결과지를 충분히 남겨 안정적인 착과량을 확보해야 한다.
개화량이 저조한 과원은 개화 후 과일 솎는 시기를 늦추고 측화에도 과일을 결실시켜 착과량을 확보해야 하며 유인과 적심 등을 활용해 내년도 꽃눈확보에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
김인수 과장은 "과실 맞춤 지도로 사과 생산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