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투데이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격려하고 공직사회와 언론사가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칭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장(면장)이 칭찬하는 모범 공무원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우리동네 모범 공무원으로 추천된 열 번째 주인공은 (전) 경주시 현곡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 임미희(행정7급) 주무관이다.
이상일 (전) 면장은 "임 주무관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대민업무와 불편 민원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해결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돌봐줬다"고 전하며 "현곡면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한 임 주무관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 동료들에 따르면 "임 주무관은 힘든 일이 있어도 걱정이 없는 밝은 성격이라서 같이 있어도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해 함께 일하면 즐겁다"고 전했다.
임미희 주무관은 "현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며 이장, 단체, 주민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서로 교류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서무 업무를 통해 다른 팀원뿐만 아니라 면의 전체부분까지 살펴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신문고를 통한 불편민원 가운데 같은 민원을 조금만 수정해 지속적으로 게시하거나 전화, 방문 등으로 무리하게 요구하는 악성민원에는 억울한 생각도 많이 들고 왜 이렇게나 다른 생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에 빠진다"라고 말하며 "악성민원으로 동료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업무 처리에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좋은 사람만 만날 수 있는 업무는 아니지만 이런 악성민원에도 친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겠다"며 "더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겠다"라는 다짐을 내비쳤다.
임 주무관은 일반 회사원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경기도 파주시에서 첫 근무를 하게 됐다. 이후 남편을 만나 경주시로 전입해 동경주 지역을 더불어 양남면, 문무대왕면, 현곡면에서 근무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이상일 (전) 현곡면장은 시청 주택과장으로 전출됐으며 임미희 주무관은 이달 10일 자로 현곡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에서 시청 문화유산과로 전출됐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