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제265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김옥랑·이승훈 의원이 5분 발언을 펼쳤다.
김옥랑(사진 왼쪽) 의원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봉화의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군의 보훈예우수당 수령자 219명 중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전몰군경수당을 받는 이들은 42명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평생을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향산 이만도 선생 일가족의 묘역이 재산 바드실에 있고 외부의 독립투사들이 산간을 누비며 일제에 항거했던 전투지역이 봉화 곳곳에 있지만 관리상태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향산 일가족 묘역과 관련해 정기 점검과 보수작업을 통해 묘역을 역사적 교육의 장소로 활용 △봉화의 독립운동가와 유공자의 기록물현황판 현행화 및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에 대한 안내판 및 표지판을 설치 △봉화군청, 보훈청, 경북도 독립기념관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옥랑 의원은 "봉화인들의 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리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보다 나은 봉화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사진 오른쪽) 의원은 지역 내 계절 근로자의 거주형태 및 관리 실태를 파악,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 메뉴얼과 관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의원은 봉화군은 농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저출생, 사회인구 감소,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2024년 5월 현재 42.14%를 넘는 초고령사회의 지역적 특성과, 인구 유입 정책의 효과도 낮아 농촌 일손 부족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2024년 6월) 지역 내 등록 외국인은 398명으로 봉화읍 186명(46.7%), 춘양면 47명(11.8%), 석포면 31명, 물야면과 봉성면에 각각 30명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550명이 입국해 부족한 농촌 일손돕기에 투입되고 있다.
봉화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공급 안정화 계획에 따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과 MOU를 체결해 해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입국시켜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농가가 직접 고용하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어 계절 근로자들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승훈 의원은 △농협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한 중장기 Road-map을 수립 및 읍·면지역별 폐교를 보수해 전용 숙소로 활용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급 계획단계에서부터 출국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 신설과 통역·상담 등의 전문인력을 확대 배치 △체계적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공급메뉴얼을 재정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임금의 안정성 및 주거 및 식사, 통역, 보험, 전문 상담 인력 배치,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복지 개선 △봉화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제안 했다.
이승훈 의원은 "지난해 입국한 계절근로자 557명 중 7명이 무단이탈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절 근로자 캄보디아인 24명을 `청량산 비나리 마을`에 배정해 농촌활력과 직원 1명과 여행자 보험 및 산재보험의 지원, 통역지원과 사업장에서의 갈등 해소를 위해 2명의 인력을 배치했으나 8명이 무단이탈했으며 특히 올해는 6월 현재 입국 계절 근로자 중 2명이 무단 이탈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무단이탈의 주요한 요인은 임금 및 주거문제, 전담부서 및 체계적인 관리 메뉴얼 부재와 전문인력의 부족이라 보인다"고 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