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곤충연구소는 9일 경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에서 `영남지역 꿀벌 격리육종장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기정 소장, 이영한 경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장, 성명만 통영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군과 경남도농업기술원, 통영시 3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꿀벌의 잦은 집단폐사와 질병 발생 빈도 증가로 딸기, 참외 등 농작물의 화분매개 벌 공급부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자연계 식물의 화분매개곤충 감소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등 꿀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을 충남, 전남, 경북 총 3곳에 긴급히 조성했다.  이들 증식장은 농촌진흥청 위도 격리육종장과 함께 수밀력, 산란력, 질병저항성, 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자원을 보전 및 증식하고 전국 양봉농가에 보급종 우량 여왕벌을 대량 보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꿀벌자원육성품종 증식장은 내륙의 꿀벌육종연구동(질병진단실, 인공수정실, 분석실, 세미나실)과 도서지역 격리육종장(관리동, 자재창고, 양봉사) 등을 갖추게 된다.  격리육종장은 꿀벌 품종의 계통 보전과 증식을 위해 일반 농가벌과 잡종 교미가 이뤄지지 않도록 육지에서 10㎞ 이상 떨어진 도서지역 섬에 건립해야 하지만 그동안 섬이 확보되지 않은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는 큰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이번 경남도농업기술원 및 통영시농업기술센터와 격리육종장 공동운영으로 이를 해결하게 됐다.  향후 영남지역 꿀벌 격리육종장은 격리육종장에서 1차 증식한 `꿀벌 원종`을 받아 원종 `원여왕벌`을 증식하고 이 `원여왕벌`로 `보급종 여왕벌`을 대량 생산해 영남지역 양봉농가에 연간 5000마리 정도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과 경남도농업기술원, 통영시 3개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서 어려움 처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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