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가을 환절기가 시작됐다. 이때 가장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심·뇌혈관 질환이다.
심·뇌혈관 질환은 일반적으로 일교차가 큰 추운 날씨에 그 빈도가 증가한다.
이 질환은 특히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 근육 일부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발생하는 심근경색과 뇌혈관이 막혀 터져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몸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급격한 온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체온 방출을 방지하고 몸의 떨림 등으로 열을 생산하는 것도 추위에 맞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여러 반응 중 하나이다.
이때 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혈압과 맥박도 같이 올라가는데 이러한 혈관 수축과 상승이 심근경색 발생 증가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주요한 사망원인이 되지만 골든타임 내에 치료가 이뤄지면 회복이 가능하므로 평소 초기 증상과 응급대처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 질환의 초기증상과 응급대처 요령은 다음과 같다.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오고 등과 어깨로 통증이 확산된다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하는 것이다.
신고 후 출동한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상체를 높여 누운 자세로 안정을 취하며 심호흡을 해야한다.
치명적인 후유증을 초래하는 뇌졸중은 `FAST` 법칙을 기억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Face(한쪽 얼굴에 안면 떨림과 마비) △Arm(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짐) △Speech(어눌한 발음) △Time to call 119(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
따라서 응급대처는 적절성에 따라 생명이 좌우되기에 평소 응급대처 방법을 관심 있게 알아두면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내 가족과 이웃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을, 응급대처에 대한 관심으로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며 평소 건강관리의 목표를 세우고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