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21일 열린 `2023년 제1회 과하천 물동이 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과하천 물동이 축제`는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올해 주민공모사업 선정 5개 팀(남산 마루, 샘마실, 물치둥이, 다락방송단, 남산동 장승 패밀리), 도시재생대학 수강생 등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개최했다.
이들은 남산동의 문화자원이자 김천시의 지명 어원인 과하천을 주제로 한 축제를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한 해 동안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축제는 과하천 수신제(의례 행사), 물동이 이어달리기, 경로당 어르신들이 준비한 물동이 춤과 전례 놀이 체험, 남산동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기회가 됐으며 지역 주민들 간의 교류와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는 장이 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이 주인이 돼 기획하고 손님이 돼 함께 참여하는 주객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 문화 체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하천 물동이 축제`는 김천시의 원도심재생과 남산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개최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대학교인 김천대학교의 물리치료학과 학생, 해병대 전우회, 평화남산동 자연보호협회 등 자원봉사자들도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러한 협력과 참여로 6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해 함께 즐기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과하천 물동이 축제`는 김천 지명 어원에 대한 주제로 기획됐다.
과하천은 유명한 명주인 과하주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형의 샘으로 옛 명칭이었던 금지천이 금천으로, 금천이 김천이 되면서 김천 지명의 어원이 되는 곳이다. 이를 통해 축제는 지역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재조명을 이뤄냈다.
강경규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남산동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문화자원인 과하천을 중심으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재생을 촉진하고 과하천 물동이 축제가 남산동의 고유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