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단 행렬이 9일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면서 13박 14일간의 270km 걷기 여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안동 도산서원 주차장에서 전교당까지 약 1km를 걷는 마지막 걷기 코스에는 권기창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유림단체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도산서원에 도착한 재현단은 상덕사 고유 및 도산서당 강연 후 폐막식을 진행했다. 폐막식은 도산십이곡 합창, 소감문 시상 및 발표, 걷기 개근상 시상,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70km의 귀향길 구간을 빠짐없이 걸어 온 일반인 참가자 29명에 대한 시상과 소감문에는 참가자들이 퇴계 귀향길 곳곳에서 느꼈던 선생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서울에서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제천, 단양, 영주, 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던 퇴계 선생의 정신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귀향길 재현단에는 전국에서 공모한 12세부터 80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16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14일간의 경복궁부터 안동시까지 여정을 끝까지 함께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