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대학교 교원노동조합원과 직원노동조합원이 19일 오전 학교 정문 앞에서 총장의 파행운영 철회를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펼첬다.  이들은 "왜 구성원 모르게 진행 합니까?", "옳은 소리, 바른 소리한다고 인사보복을 한 총장은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과 피켓을 든 채 교직원의 보복인사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내비첬다.  조합원들은 "서라벌대학교의 존폐가 더욱 위협받고 있으며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교직원의 보복인사, 행정절차무시를 통해 독재와 파행운영을 더 이상을 지켜볼 수 없어 집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라벌대학교 교·직원노동조합은 작년 10월부터 민주적인 방식의 총장선출이 아닌 임시이사진의 편향된 결정으로 선임된 총장은 계속해서 서라벌대학을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천 총장 취임이후 대대적인 보복성 인사가 이뤄졌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이 완전 무시된 채 독재적인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서라벌대학교 운영진의 행정절차무시와 보복성인사로 많은 교직원의 피해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현 운영진의 의견과 상반되는 구성원은 예외 없이 보복성 인사발령, 임금삭감 등으로 오히려 적폐를 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종규 총장이 취임된 지 6개월이 다돼 가는 이 시점에서 행정부서 직원들을 모두 부서이동 시켜 사실상 업무가 마비돼 있는 상황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규직원을 무분별하게 채용하고 있어 적자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조합 측 관계자는 "서라벌대학교 교직원 노동조합은 비리로 인해 임시이사가 선임된 것이 아니고 지난 2019년 원석학원의 정식이사를 교육부가 해임하면서 이사정족수가 미달돼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해임된 이사들은 모두 2020년 무효판결을 받아 임시이사 파견은 비리 때문이 아닌 것으로 판결이 됐으며 적폐와 비리라는 프레임을 계속 씌워 정상적이던 학교를 비리대학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몇몇 폐과된 교수들의 이권을 위해 거짓과 음해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권력을 뺏기기 싫어 마치 사실인양 언론을 통해 시민들과 구성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주유일의 전문대학 서라벌대학은 임시이사파견 직전인 지난 2019년 2월까지 5년간 280억원이라는 국고를 수주한 대학으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는데 학생모집이 안되거나 미래성이 없는 폐과된 교수들과 이를 옹호하는 구성원들의 근거 없는 발언과 잘못된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비리와 적폐라는 프레임을 씌워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거짓과 왜곡으로 넘쳐나는 원석학원에 대한 루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정확한 사실만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학정상화가 빨리 이뤄져 학령인구감소로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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